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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부재를 고려해서 훨씬 큰 것을 쓴다. 수장 재의 폭과 춤의 비례는 경우의 수가 적어 확실히 규정하기가 어렵다. 약간의 단서는 소로 도 수장 재로 만든다는 것 정도다. 이것이 예전부터의 방식인지는 알 수 없다. 요즘 목수들은 일반적으로 수장용 목재로 소로를 만드는데, 그런 기 때문에 소로의 갈(수장 폭)고 소로 폭(수장품)의 비례는 곧 수장 재의 비례가 된다. 1. 수장 재의 친목과 조립·결구 · 수장용 목재 수장용 목재로는 나이테가 치밀하고 잘 마른, 곧은결 목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곧은결 목재는 수량이 제한된 만큼 모든 수장용 목재에 사용할 수는 없다. 목재가 반입되면 곧은결 목재를 따로 선별해서 눈에 많이 띄는 수장 재감으로 하고, 나머지는 장해 와 같이 눈에 덜 띄는 부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장용 목재는 충분히 건조한 것을 사용해야 틀어짐이 적다. 시간과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수장 재만이라도 인공건조할 필요가 있다. • 소나무? • 홍 잣나무) 일반 소나무는 잘 마르고 곧은결 목재라 하더라도 나이 든 태가 성글어서 수장용 목재로 쓰기에는 좋지 않다. 궁궐에 제 어진 집을 살펴보면 나이테가 매우 치밀한 목재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지만, 문화재 수 리보 고서에 손바닥 크기 부재별 궁궐의 손바닥 크기 매우 치밀한 나이테를 보이지만, 아직 부재별로 수종 검사를 한 수리 보고서가 없어 확인할 수는 없다. 노 수종 검사를 한 자료가 없어서 그 목재가 강송(춘향목)인지 홍성(잣나무) 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수장 재 · 마루. 난 간 · 손바닥 크기 조립·결구 상방 · 중 방·하방은 한쪽을 가늠자로 하고 다른 한쪽에는 통 넣기를 하거나, 양쪽을 가늠자로 하기도 한다. 이런 가로 재를 조립할 때는 한쪽을 깊이 끼우고 나머지 한쪽을 끼운 다음 산지나 쐐기로 고정하는데, 이런 작업을 되 맞춤' 이라 한다. 되 맞춤을 할 때는 세로로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위쪽으로 조이면서 아래에 쐐기를 박아 넣는다. 세로로 조립되는 벽산(벽에 붙은 문설주)이나 문설주(문선)는 가로로 설치되는 상 방 · 중 방 · 하방에 장부맞춤 한다. 근래에 지어진 집들을 보면, 상방을 넣고 양쪽 주선을 그레질한 다음 중반을 넣고 위로 조인다. 상방과 중장은 가늠자로 하고, 벽서는 위아래로 장부를 남겨서 상방과 중반에 결구한다. 하방을 넣은 뒤에도 마찬가지로 작업한다. 결국 수장 재는 위쪽으로 조이면서 조립된다. 그러나 수장 재를 위쪽으로 조이면 하방이 초석 면에서 약간 떨어지게 된다. 자연석 초석을 사용한 집은 수장 재를 위로 짜 오려도 별문제가 없지만, 정교하게 가공된 화강석 초석을 쓰면서 수장 재를 위로 짜 올리면 초 석 윗면과 하방이 떠서 보기에 좋지 않다. 하방은 초석 윗면에 딱 붙어 있어야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가공한 화강석으로 초석을 한 경우에는 하 방과 머름을 아래로 짜 내리고 상방을 위로 짜 올 린 다음, 벽산이나 문선 을 옆으로 끼와 넣는다. 이런 경우에는 위든 아래든 한쪽은 장부가 없다. 한쪽에 장부가 없는 것이 불안해서, 주선에 정(못)을 박아 기둥에 고정하는 경우도 있다. 각 초석 사이는 가공한 고막 이석 같은 것으로 마감한다. 문화재를 보수하면서 집을 해체하다 보면, 지금까지 이야기한 수장 재 조립법보다 훨씬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봉정사 극락전의 수리 보고서에서는, 하방이 기둥에 주먹 장으로 결구 된 내용을 볼 수 있다. 하방이 기둥에 주 막장으로 물리려면, 하방을 놓은 다음 기둥을 세울 수밖에 없으니 우리가 상상하는 집 짜기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것이다. 더구나 고 주 창방이 중앙의 어미 기둥을 관통하고 있다고 하니 요즘의 집과는 매우 다른 집이다. 집에 내라는 벽장은 기둥을 수장 재와 같은 폭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다. 이런 기둥은 수평으로 걸리는 부재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결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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